2분기 경기전망 '맑음'…경북·대구지역 제조업 봄바람부나
2분기 경기전망 '맑음'…경북·대구지역 제조업 봄바람부나
  • 박용기 기자
  • 승인 2021년 04월 07일 21시 41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4월 08일 목요일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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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미지역 제조업 BSI 전망치. 구미상공회의소 제공
경북·대구지역 기업들의 2/4분기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산업단지가 있는 구미와 포항, 대구지역 기업들의 2/4분기 경기전망이 지난 분기에 비해 껑충 뛰었다. 경기 전망이 모두 기준치 100 이상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이 오듯 국내 경제에도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7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21년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2로 전 분기에 비해 29p 상승했다. 구미지역 제조업체들의 BSI가 기준치 100을 넘은 것은 2018년 2/4분기(112) 이후 12분기 만이다.

응답 업체 96개사 중 ‘변함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가 52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23개사는 ‘개선될 것’, 21개사는 ‘악화할 것’이라고 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이 121을 기록해 경기 전망 상승을 이끌었고, ‘ 기타업종(식품류, 골판지 상자 업체, 건설업, 연료용 가스 제조, 증기 공급 등) 역시 115로 기준치보다 높았다.

반면 섬유·화학과 전기·전자 제조업은 96과 88로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100, 중소기업 103으로 중소기업에서 좀 더 긍정적이었다.
전국 지역별 BSI. 구미상공회의소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대외 리스크로는 27.8%가 환율 변동성을 꼽았고, 이어 신흥국 경기침체(19.9%),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19.2%), 미·중 무역 갈등을 포함한 보호무역주의(17.2%) 순으로 나타났다. 대내 리스크로는 48.3%가 코로나 재유행을 꼽았다. 이어 기업부담법안 입법(18.1%),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국내 금리 인상 가능성(16.1%), 가계부채 증가(7.4%) 순이었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무엇보다 경기 방향성이 전환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정부는 기업이 원활하게 업종고도화나 신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재편 지원사업’ 등의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예산을 늘려야 한다”며 “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어려운 난관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과 대구지역 기업들도 2/4분기 경기회복을 기대했다.

포항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4분기 지역 기업경기 전망(BSI)’조사에 따르면 1/4분기 전망치보다 42p 상승했다.

특히 포항 지역은 2분기 제조업 전망치가 101을 기록해 지난 2018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100을 넘어섰다.

항목별 BSI 역시 설비투자가 109, 매출액 104, 체감경기 101등 조사항목 전체가 기준치 100보다 높았다.

연초부터 주력산업인 철강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포스코의 조강생산량과 포항철강공단 업체들의 생산액이 모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경기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 역시 지난해 3분기 이후 제조업과 건설업의 전망치가 모두 상승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한 ‘2021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BSI는 제조업 110, 건설업 84로 집계됐다.

이중 제조업 전망치는 2014년 2분기(103)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보다 높았다.

제조업에서의 주요 업종별 전망치는 ‘섬유·의류(119)’, ‘기계(110)’, ‘자동차 부품(104)’으로 모두 기준치를 넘었다.

건설업은 SOC 예산 확대와 한국형 뉴딜 등으로 공공·토목 부문 수주 증가가 기대됐다.

하지만 건축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건축자재 수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물류비 급등, 주 52시간제 도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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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기자 ygpark@kyongbuk.com

김천,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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