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피천 하류에서 어린 은어를 방류하고 있다.울진군 제공
울진군은 지난 7일 울진군 낚시협회와 함께 근남면 왕피천(수산보, 구산1교 일원)에서 어린 은어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된 은어는 몸길이 5cm 이상 크기로 지역 대표 하천인 왕피천에 16만 마리를 방류했다.

어린 은어는 3~4개월 후 20㎝ 정도로 성장하고, 9·10월께 바다와 연접한 강 하류로 내려와 어미 1마리당 1~5만 개의 알을 낳고 숨을 거둔다.

알에서 부화한 새끼 은어는 하천을 거쳐 바다에서 월동한 뒤 이듬해 4∼5월께 왕피천으로 돌아온다.

은어는 맑은 물에서 서식하며, 은은한 수박 향을 내는 특성이 있다.

오성규 해양수산과장은 “어족자원 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토속 어종을 방류하고 불법 어로행위를 단속하는 등 행정기관과 지역 주민들의 유기적인 협조로 숨 쉬는 땅, 여유의 바다 울진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오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은어포획 금지 기간인 만큼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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