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청
예천 지역 한 농업회사가 정부 지원으로 토종 단수수(일반 수수와 겉모양이 비슷한 쌍떡잎식물 벼목 화본과)를 활용해 술과 시럽 등 제품화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예천군에 따르면 용문면 소재 ㈜착한농부(대표 김상선)가 한국화학연구원, 경북대학교 식품공학과와 공동으로 농림축산식품부 ‘2021년도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연구과제’ 공모에 선정돼 3년간 8억2500만 원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착한농부’는 토종 단수수 가치 향상을 위해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복합성분 동시 추출법을 이용한 단수수 증류주, 시럽 제품화 기술개발을 공동으로 연구하게 됐다.

향후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단수수 당 생산량이 향상되고 부산물 활용 방법 확대 등 다양한 제품개발로 부가가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김상선 대표는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연구과제 선정으로 토종 단수수의 중요성이 재평가된 것 같아 기쁘고 기술 개발을 통해 단수수 생산·활용성을 높이겠다”며 “수입에 의존하는 설탕류 대체 식품을 만들어 건강한 식문화 정착과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선 대표는 등한시된 토종 단수수 상품성과 보존 필요성을 인식해 2019년부터 지역에서 대량 계약 재배를 하고 있으며 올해 농촌진흥청과 ‘단수수 종자 통상실시권’ 계약을 진행하는 등 우량종자 보급, 재배기술을 지역 농가에 보급하며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 하고 있다.

특히 단수수를 이용한 시럽과 시리얼을 생산하고 있으며 증류주인 ‘럼주’, ‘밀담’은 2년 연속 ‘대한민국 주류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아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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