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종대 유한킴벌리 초대회장 유족이 경북대에 장학기금 5억 500만 원을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고 이종대 회장 장남 이석우 씨, 홍원화 총장, 배우자 김경애 여사, 장녀 이혜정 씨, 차남 이재우 씨.
고(故)이종대 유한킴벌리 초대회장의 유족들이 경북대에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경북대는 고(故) 이 초대회장의 부인인 김경애 여사와 장녀 이혜정 요리연구가 등 유족들이 지난 7일 홍원화 총장에게 장학기금 5억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故) 이 회장은 1955년 경북대 사범대 물리학과를 졸업했으며 국내 대표 제지 전문가로 꼽힌다.

유한킴벌리 창립을 주도하며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제지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7년 동양인 최초로 세계제지산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으며 2018년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전달된 장학기금은 ‘이종대장학금’으로 적립돼 사범대 물리교육과 학생 중 매년 1명을 선발, 1년 치 등록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2회로 나눠 지급할 예정이다.

유족들은 “후진 양성에 대한 고인의 깊은 뜻을 되새기며 이번 장학기금을 결정하게 됐다”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수혜를 받은 학생들이 ‘이종대장학금’ 취지와 뜻을 잘 알고 성장해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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