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 중인 경찰.
코로나19가 아직 기승을 불미에도 불구, 음주운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지난해 대비 전체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354건에서 493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음주사고의 비율은 156건에서 161건으로 조금 늘었지만 단순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198건에서 33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으로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술자리를 가지기 어러운 상황이나 음주운전은 줄지 않고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와 올해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올해 3월까지 음주단속 건수는 1222건으로 지난해 1093건보다 11.8% 늘었다.

음주사고 건수는 452건에서 456건으로 비교적 많이 늘지 않았지만 단순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641에서 766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5월부터 대구청은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를 활용, 차량 내 공기에 퍼져있는 알코올 분자를 감지하는 등 단속 방법을 보완·개선했다.

여기에 최근 음주운전이 증가함에 따라 주·야·심야를 포함, 매일 음주단속을 실시하며 경찰 기동대 경력을 동원하고 매주 금요일 지역경찰도 동원해 단속중이다.

스팟단속으로 30분 단위로 음주장소를 변경하고 암행순찰차를 이용해 유흥가, 상권밀집 지역에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음주의심차량을 적극 검문·단속하는 등 지속적 음주단속 실시할 방침이다.

대구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음주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술을 마시면 반드시 대리나 대중교통 이용하는 등 운전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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