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자원 총 동원 총력전 예고…세징야 공백·결정력 제고 숙제

대구FC가 10일 강원FC와 K리그1 9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에이스 세징야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없게 됐다. 대구FC 세징야가 K리그1 7라운드 포항전에서 활약하는 모습.
골대 저주에 시달리는 대구FC가 강원FC를 상대로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대구는 1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경기에서 강원을 만난다.

8라운드 현재 대구는 1승 4무 3패 승점 7점으로 11위로 떨어져 있으며 강원은 5경기 연속 무패행진 속에 승점 9점으로 리그 7위다.

다행히 강원과의 승점 차가 2점, 6위 광주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해 강원 전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대구로서는 최근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

포항·성남을 상대로 잇따라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골대 불운에 시달리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에드가를 비롯해 홍정운·츠바사 등 부상 선수와 정승원이 속속 복귀하면서 정상 전력을 가동했음에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다급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에이스 세징야의 부상 공백은 크게 다가온다.

세징야는 성남과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8일 정밀검사 결과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소견을 받았지만 적어도 2주간의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세징야와 함께 대구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근호도 최근 출전 시간이 많아지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홍정운·김우석의 부상 복귀와 함께 적어도 뒷문은 시즌 초와 비교해 크게 안정된 것은 고무적이다.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시즌 초 홀로 분투했던 정태욱은 한층 더 성장했다.

결국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데 에드가의 선발 출전 가능 여부가 중요하다.

에드가가 2경기 연속 교체 투입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만큼 골 맛을 본다면 개인은 물론 팀도 안정될 수 있다.

세징야의 빈자리는 츠바사와 세르지뉴의 활약 여부에 달려 있다.

두 선수 모두 감각적인 패싱 능력을 과시하는 만큼 에드가가 선발 출전할 경우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아직 손발을 맞춘 시간이 많지 않아 이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또한 강원을 상대로 최근 10경기에서 8승 2무로 한번도 지지 않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하지만 강원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를 기록했으며 단 2골만 내주는 등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공격도 김대원과 고무열 콤비의 파괴력이 한층 강력해진 만큼 대구 수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로서는 선제 실점하지 않는 가운데 츠바사·세르지뉴·정승원이 어떻게 밥상을 차리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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