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관·투어버스로 과거·현재·미래 '한눈에'

포스코가 12일부터 새롭게 선보일 복합문화공간 ‘Park1538’ 전경.

포스코가 1년 6개월에 걸쳐 새롭게 단장한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을 오는 12일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포스코는 지난달 31일 창립 53주년을 앞두고 홍보관과 역사박물관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을 준공식을 가졌다.

새롭게 단장한 Park1538은 포스코 홍보관과 역사박물관, 명예의 전당을 테마 파크 형태로 조성한 공간이다.

Park1538은 열린 공간을 뜻하는 ‘Park’와 철의 녹는 점인‘1538℃’를 합쳐 철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하는 동시에 포스코인의 땀과 열정을 담아 명명됐다.

전체 면적2만9천㎡, 길이 1.2㎞의 Park1538에는 포스코가 생산한 PosMAC·스테인리스 등 807t에 이르는 강건재를 사용함으로써 글로벌 철강 회사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담았다.

특히 시민들이 자유롭게 산책을 하며 회사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할 수 있게 역사박물관·본사·홍보관을 잇는 1.2㎞ 의 둘레길과 수변공원은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번 Park1538조성 과정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포스코 홍보관과 최첨단 미디어장비를 활용한 투어버스 도입이다.

지난 1985년 개관한 홍보관은 30 여년 간 헤아릴 수 없는 방문객이 찾았던 곳으로 이번 Park1538 조성과정에서 최첨단 장비와 다양한 컨텐츠를 접목시켰다.

외관부터 3D외장설계를 통해 유려한 곡선 건물로 재탄생했으며, 내부로 입장하면 100년기업으로서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미디어 아트·제품 모형·인터랙티브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홍보관 야외에는 현대 미술의 거장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세계 3대 디자이너 론아라드(Ron Arad) 의 스틸 조형물을 설치해 철강이라는 소재의 아름다움과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포항제철소 견학 프로그램도 한단계 진화한다.

그동안 포항제철소 견학프로그램은 관광버스 또는 자체 버스를 이용해 이동하는 2차원적 견학에 그쳤으나 이번 Park1538 개관과 함께 투어 전용 미디어투어 버스를 도입했다.
 

포스코 미디어투어 버스 내부 모습.

미디어투어 버스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차창에 탑재된 최첨단 OLED 화면을 통해 견학 코스를 이해하기 쉽도록 철강 생산 공정 영상이 재생돼 포항제철소의 생산 공정과 제품에 대해 더 생생하고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다.

포스코는 이번 시민 공개를 앞두고 포항제철소 임직원이 직접 미디어투어버스를 타고 견학체험을 하며 부족한 컨텐츠와 편의성 등 투어 전반에 걸친 점검을 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철강 도시 포항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랜드마크로 Park1538이 거듭났으면 한다”며 “시민 여러분들이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고품격 문화 공간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변공원은 누구든지 상시 개방되며, 홍보관·역사박물관·제철소 견학은 관람일 기준 3일 전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견학을 희망하는 사람은 홈페이지 (park1538.posco.com)를 통해 관람 예약을 하면 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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