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지킴이 상주 불구 훼손 잇따라…근본대책 마련 시급

10일 낮 12시 10분께 화물차가 보물 제414호인 ‘안동 하회 충효당’의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이정목 기자

속보=안동 하회마을의 문화유산 훼손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경북일보 4월 5일 자 1면)에도 지난 10일 하회 류성룡 선생의 고택이 훼손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10일 낮 12시 10분께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하회마을 내에서 화물 탑차가 ‘안동 하회 충효당’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낮 12시 10분께 화물차가 보물 제414호인 ‘안동 하회 충효당’의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이정목 기자

이 사고로 보물 제414호인 ‘안동 하회 충효당’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600여 년 된 기왓장과 건물 일부가 한순간에 파손됐다.

10일 낮 12시 10분께 화물차가 보물 제414호인 ‘안동 하회 충효당’의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이정목 기자

하회마을 한 주민은 “훼손된 문화재는 충효당 종손이 ‘자체 보수를 하겠다’고 말했다”며 “별문제 아니다”고 말했다.

하회마을은 앞서 지난 8일에도 전동차를 탄 관람객이 마을을 둘러보던 중 600여 년 된 북촌댁 담벼락을 들이받아 문화재가 훼손된 사고가 발생했다.

하회마을에는 안동시에서 파견된 ‘문화재 지킴이’ 인력이 상주하고 있지만 문화재 훼손은 계속 잇따르고 있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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