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3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원인별 사망자.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는 경찰청·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고속도로 법규 위반차량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이상 증가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54명으로 지난해보다 12명이 증가했다. (1~3월)

졸음·주시 태만과 과속이 48명으로 89%를 차지했고, 탑승자의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컸다.

특히 빗길 추월 등 과속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 대비 8명 증가했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은 드론 6대 및 암행순찰차 12대를 활용해 올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 위주로 과속·난폭운전, 지정차로 위반 및 안전띠 미착용 등의 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하며,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주요 휴게소에서 화물차의 불법개조, 정비 불량 및 과적 등을 단속한다.

또한 안전순찰차와 경찰순찰차를 경찰차 비상 주차대에 배치해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취약시간대 사이렌을 활용한 알람 순찰 등을 함께 실시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달 12일부터 30일까지 단속 결과를 바탕으로 5월 이후에도 집중 단속 주간을 선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으로 인한 사고는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졸음이 오면 휴게소나 졸음 쉼터에서 반드시 휴식해야 한다”며 “출발 전에는 안전띠를 착용하고, 운행 중에는 차량 환기 및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의 적극적인 동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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