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번 주 당 윤리위 회부"

송언석 의원.
송언석 의원.

속보=국민의힘 송언석 국회의원(김천시)의 당직자 폭행 논란(경북일보 4월 7일 자 4면, 8일 자 5면)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 ‘할 말 있어요’ 발언대에는 송 의원에 대한 당의 제명과 본인 사퇴를 요구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송 의원을) 용서하면 안 된다’는 SNS 글로 강하게 비판하며 내외부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송 의원은 논란 후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송 의원은 당 사무처 노조에 사과문을 보내 공식 사과하고 피해자도 송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인 ‘발언대’에는 당직자 폭행 논란이 전해진 4월 7일부터 11일까지(오후 3시 기준) 425개의 송 의원 관련 글들이 게시됐다.

모두 송 의원을 출당(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탈당, 출당 안 시키면 지지철회’, ‘잔칫날 재 뿌린 송언석 탈당시켜라’, ‘갑질 의원 필요 없다’등 모두 송 의원을 비판하는 글들이다.

또한 자신을 20대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송언석 의원의 행태를 보고 저의 지지가 잘못된 방향을 향하고 있지 않나 싶다”며 “진정으로 국민의 힘을 위해 송언석 의원을 제명하십시오. 그래야 이제 막 야권으로 넘어오는 지지세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11일 “이번 주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서 윤리위에 회부하고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리위 결정에 따라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정지, 경고 등의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용서하면 절대 안 된다. 당에서 제명해야 한다”며 “권력을 이용한 신체적 폭행으로 의원 자격이 아니라 인간 자격이 없는 것.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는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 송 의원은 국민의힘 사무처 노조에 보낸 사과문을 통해 “모두가 승리의 기쁨에 심취되었던 시간에 본인의 과오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4·7 재보궐선거 개표 상황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무처 당직자 동지에게 과도한 언행이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송 의원은 지난 7일 치러진 재·보궐선거 개표 개황상황실에서 본인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당직자에게 폭행과 욕설을 했다는 당 내부의 폭로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김부신, @kyongbuk.com
 

김부신, 박용기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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