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중앙 민생현장 7만1000㎞ 누비며 '동분서주'
신공항 사업 확정·국비 5조 확보 등 괄목할 만한 성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자신의 관용 승합차량을 타고 손을 흔들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상황 속에서도 지역과 중앙을 누비며 관용 승합차를 이용해 무려 7만1000㎞를 달렸다.

이 지사가 지난해 달린 거리는 지구 두 바퀴에 해당하는 거리이며, 다른 광역단체장과 비교해도 최상위급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할 때 놀랄만한 광폭 행보이다.

전국 시도 중 면적이 가장 넓은 경북도의 자치단체장은 당연히 장거리 차량 이동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 지사는 이러한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취임 이후 관용차량을 승용차 대신 승합차로 교체하고 차량에서 모든 업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바꿨으며, 차량이동 중에 틈틈이 쪽잠으로 휴식을 취하며 각종 업무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사의 이러한 광폭 행보는 ‘답은 현장에 있다’는 평소 본인의 철학을 몸으로 실천한 것으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민생현장을 찾았고, 국비 확보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뛰어다닌 결과로 볼 수 있다.

이 지사가 지난해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앞만 보고 달린 덕분에 경북도에는 괄목할 만한 성과가 뒤따랐다.

가장 큰 결실은 무엇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확정이다. 이 지사는 “지방이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신공항 사업을 확정지은 것은 대구경북의 진정한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역의 하늘 길을 열어 발전 잠재력을 획기적으로 키우고, 경북을 세계로 향하게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19 방역도 경북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국 최초 경북형 마스크 개발·보급과 신속한 확진자 격리입원 치료병상 확보, 선제적 복지시설 예방적 코호트 격리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위기를 잘 극복한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여기다 경북의 변화와 혁신을 정부에서도 인정한 정부합동평가 1위와 청렴도 최고 등급 달성, 안동 헴프 규제자유특구와 구미 연구개발특구 등 미래 신산업 특구 유치, 철강 재도약사업 예타 통과·1조원 규모 산단대개조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 유치, 투자유치 6조6155억원, 이웃사촌 시범마을 내실화, 국비 9조7000억원 확보 등도 큰 성과다.

특히 국비 확보분야는 지난해 경북도가 확보한 총 국비예산 9조7162억 원 중 경북도가 건의해 확보한 국비예산 규모가 지난해 4조4664억 원, 올해 5조808억 원으로 해마다 증가해 민선7기 이후 42.8%나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지사는 “모든 것이 새롭게 정의되는 시대,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지금은 비록 끝을 알 수 없는 위기의 강을 건너고 있지만 죽을 고비에서도 살길을 찾는‘사중구생(死中求生)’의 정신으로 반드시 이겨내겠다”며 “역사 속의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던 경북인의 저력과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당당히 도약하는 경북도를 함께 만들기 위해 나부터 앞서서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