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연전 스윕…5할 승률 복귀

삼성라이온즈가 12년만에 홈 개막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쾌조의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이 홈 개막전을 모두 가져간 것은 지난 2009년 LG와의 홈 개막 2연전을 가져간 것이 최근 기록이다.

지난 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구장을 옮긴 뒤 처음이다.

삼성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위즈와위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구자욱과 피렐라는 전날에 이어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6회부터 가동된 철벽 계투진은 1실점으로 KT 타선을 막았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1회 선두타자 김상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2번 타자 구자욱이 KT선발 데시파이네의 3구 체인지업을 그대로 통타,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앞선 1회 수비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은 무사 1·2루의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강민호 포수가 2루 주자 배정대의 3루 도루를 비디오판독 끝에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비록 3번타자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4·5번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만 백정현은 2회 박경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KT가 2-1로 따라 붙었다.

다행히 백정현은 3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았고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6회 삼성은 이승현이 구원등판, 공 5개로 가볍게 3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KT를 좌절시켰다.

이어진 6회 공격에서 피렐라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다.

피렐라는 8회 선두타자로 안타를 치고 나가 김동엽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고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7회 최지광, 8회 임현준·우규민이 잇따라 마운드에 올라 1안타, 1사사구 무실점 경기로 KT타선을 돌려세웠다.

9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비록 조용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1실점 했지만 황재균을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승 4패 승률 5할을 맞췄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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