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체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뜻깊은 한 해 만들겠다"

김경준 영주시체육회 회장.

민선 초대회장으로 1년 동안 영주시체육회를 이끌어온 김경준 회장(60)을 만나 영주시 체육발전방향과 1년간의 소회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체육회장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는?

“초대 민선체육회장에 취임해 야심 차게 출범했으나 지난 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회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공공체육시설의 사용 제한으로 모든 체육활동이 중단되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왔지만, 그동안 영주시체육회는 내부 조직을 재정비하고 영주시 체육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지난 2020년 4월에는 국민체력100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국비 5억 원, 시비 1억2000만 원 등 총 6억2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는 국가가 지정한 공인 인증기관으로써 국민체력인증 검사를 통한 체력측정, 체력평가, 운동처방 및 체력인증을 공식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으로 영주시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어 지난 2월에는 한종목(소프트테니스) 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5년간 국비 4억 원, 시비 1억 원 등 총 5억 원을 지원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학교연계형 스포츠클럽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서로 공존하는 선순환을 도모하는 스포츠클럽의 신규 운영은 영주시민 누구나 손쉽게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민선 영주시체육회가 순항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올해는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정상적인 체육활동이 이뤄져 지역체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뜻깊은 한 해로 만들겠다.”

-민선체육회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계획은?

“먼저 우리 영주시체육회가 투명하고 깨끗한 행정으로 시민이 신뢰하고 체육인 모두가 꿈과 희망을 갖는 건강하고 행복이 넘치는 체육회를 만들어 가겠다. 그리고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이 서로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 종목별협회와 읍면동체육회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겠다. 또 체육시설과 영주시에 소재하는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 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 시대에 맞는 시민 체육증진을 위한 체육회의 활동은 무엇이 있는지요?

“영주시체육회는 영주체력인증센터에서 영주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이용하여 실시하는 온라인 체력증진교실을 운영해 운동을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던 분들의 운동참여를 도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체력향상 및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영주시체육회 생활체육교실은 체육시설의 사용제한으로 사용하지 못할 때는 각 종목별로 영주시체육회 밴드를 통하여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여 생활체육교실 종목별 회원들에게 전문지식과 기본자세 등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관선에서 민선 체육회로 변화되면서 힘든 일은 무엇이 있는지 해결방안은?

“관선에서 민선체육회로 변화되면서 가장 큰 문제점은 안정적인 재정지원일 것이다. 이에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에 따라 특수목적법인인 법정 법인화를 법 시행일인 오는 6월 9일까지 법인설립을 한다. 체육회를 법정 법인화하여 자율적으로 지역체육을 특성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영주시와 영주시체육회 간의 원활한 협의를 유도하는 한편, 영주시체육회 예산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재원확보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앞으로 스포츠복지 시대를 맞이해 그동안의 체육회 운영에서 탈피 시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기고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시민과 접점에서 시민이 원하고, 시민이 찾고,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 시민이 바라고 원하는 영주시체육회의 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영주시에 하고 싶은 말은?

영주시는 2021년에도 코로나19가 지속하며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백신 접종과 방역 체계의 강화를 통한 철저한 예방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예전과 같이 정상적인 체육활동을 통해 영주시민들이 다시금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지역 체육이 기지개를 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또 체육회가 영주시장의 인가를 받아 특수법인을 설립하는 등 체육계 환경 변화가 예상되므로 영주시는 체육회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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