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가 포항시민이 올 한해 함께 읽을 ‘2021 포항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포항시립도서관이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가 포항시민이 올 한해 함께 읽을 ‘2021 포항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한 달여간 시민에게 추천받은 110여 권의 책 중 1차 원 북 선정위원회에서 5권의 후보도서가 선정됐고, 2주간의 시민투표와 2차 원 북 선정위원회 회의를 통해 포항시 올해의 책이 최종 선정됐다.

‘시선으로부터’는 지난해 출판계에서 가장 많은 시선을 모은 문학 작품 중 하나로 예약판매 및 출간 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현대사의 비극과 이 시대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 세계의 부조리를 미술가이자 작가인 심시선과 그녀의 가족을 통해 이야기한다.

정세랑 작가는 2010년 ‘드림, 드림, 드림’을 발표해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2013년 ‘이만큼 가까이’로 창비장편소설상을, 2017년 ‘피프티 피플’로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았다. 또한, 웹진부터 드라마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으며 최근엔 SF장르 소설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다.

작가, 교수, 교육자 등 5인으로 구성된 원 북 선정위원들은 최종 선정에 앞서 “시대의 폭력과 억압 속에서 순종하지 않은 여성들과 일반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라고 전했다.

구진규 시립도서관장은 “16회째 추진되고 있는 ‘원 북 원 포항’을 통해 책 읽는 문화도시 포항이 되기를 바란다”며, “사회적 상황을 반영해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선포식을 시작으로 올해의 책 독서릴레이, 원 북 공모전, 독서의 달 행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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