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서부정류장역 출입구 완공 즉시 동편 개선공사 실시설계 진행"

만촌역 지하연결 통로 및 출입구 설치계획도.
만촌역 지하연결 통로 및 출입구 설치계획도.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고개역 서편에 추가 출입구가 설치된다.

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과 2호선 죽전역, 만촌역 등 네거리 한쪽 방향에만 출입구가 있는 역사에 추가 출입구가 속속 설치되면서 시민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6월 착공하는 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 북편 출입구 2곳의 추가설치 공사가 완공되는 대로 2호선 반고개역 서편에서 추가 출입구를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서부정류장역 출입구 건설 공사 기간에 반고개역 출입구 개선공사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상 실시설계 등 출입구 개선공사를 위한 행정 소요 시간이 2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추가 출입구 설치하려면 수백억 원의 예산이 필요해 동시 진행에는 무리가 있다”며 “서부정류장역 출입구 공사가 완공되는 즉시 반고개역도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사업비 263억 원을 투입해 서부정류장역 북편 출입구 2곳에 엘리베이터 3개와 에스컬레이터 8대를 추가 설치한다. 오는 6월 착공해 2023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이 역은 애초 1997년 1호선 개통 당시 향후 환승역 연계를 고려해 서부정류장역 네거리 남쪽에만 출입구 3곳을 설치했지만, 이용객 증가 등으로 출입구 추가설치에 대한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됐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고개역 동편에 추가 출입구가 설치된다. 사진은 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 북편 출입구 개선공사 계획평면도. 대구시 제공.
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 북편 출입구 개선공사 계획평면도. 대구시 제공

앞서 시는 2018년 1월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서편에 출입구 2곳을 추가 건설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죽전역도 2005년 2호선 개통 당시 두류역과 죽전역을 잇는 지하공간 개발계획에 따라 동편에만 출입구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오랜 기간 사업이 보류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자 시는 총사업비 155억 원을 투입해 오는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2호선 만촌역도 향후 환승역 연계를 고려해 동편인 만촌2동과 범어동 방향 2곳에만 출입구가 설치됐다. 그러다 최근 남부정류장 후적지에 주상복합건물을 세우는 지구단위계획안이 확정되면서 동편에 만촌네거리 수성대 방향과 구)남부정류장 방향, 만촌2동 주민센터 방향 등 출입구 4곳이 추가로 생기게 됐다. 민간개발업체가 4곳을 새로 만들어 대구시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반고개역까지 추가 출입구 설치가 완료되면 이용객이 많은 도시철도 역사 중에서 한쪽 방향에만 출입구가 있는 곳은 없어지게 된다”며 “공사 기간 중 시민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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