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쓰레기 20만 8000여t 처리 공로 표창

이철우 경북지사가 14일 오전 서울 소재 ㈜씨아이에코텍을 직접 방문해 조일호 대표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제공)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찾아가는 행정서비스’ 실천을 위해 업체가 있는 서울을 직접 방문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기업 위한 경북’을 모토로 삼고 있는 이 지사는 14일 오전 서울 소재 ㈜씨아이에코텍을 방문해 의성 쓰레기 처리에 대한 공로로 조일호 대표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불법폐기물 처리에 최선을 다해준 조 대표와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의성 쓰레기 문제는 H업체가 2016년부터 2018년 7월까지 허가량 2157t보다 훨씬 많은 폐기물을 들여와 사업장 터에 방치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20여 차례 행정처분에도 영업을 지속하며 폐기물이 산처럼 쌓여 일명 ‘의성 쓰레기 산’으로 CNN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씨아이에코텍은 폐기물자원화 전문업체로 문제의 폐기물 20만 8000여t을 1년 6개월의 짧은 시간에 해결하면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더구나 기존 방식으로 불법폐기물을 처리할 경우 520억 원이 드는 것과 비교하면 약 238억 원의 예산도 절감했다.

특히, 폐기물을 시멘트 보조 연료 및 순환 토사 등으로 14만7000t을 자원화함으로써 쓰레기 문제 해결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남다른 열정과 헌신으로 ‘의성쓰레기산’이라고 불린 불법폐기물 처리에 최선을 다해준 ㈜씨아이에코텍 조일호 대표와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드린다”며 “처리 기간을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방식에 비해 예산도 대폭 절감할 수 이 같은 기술이 앞으로 폐기물 처리 현장에 정착돼 소각장과 매립장 걱정없는 경상북도,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일호 대표는 “경상북도 및 의성군 관계자와 지역주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로 짧은 시간에 처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감량화·자원화 시스템으로 생활폐기물 처리를 둘러싼 지자체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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