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통계청, 3월 고용 동향 발표

2021년 3월 경북 고용동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내리 감소하던 대구지역 취업자 수가 2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경북지역 취업자 수는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취업자 감소 폭이 지난해 3월보다는 줄어 고용경기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1년 3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 고용률은 58.0%로 지난해 3월보다 4.4%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 만 15∼64세 고용률도 같은 기간 5.4%p 증가해 64.8%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121만2000명으로 일 년 전 대비 8만8000명 증가했다. 농림어업 (-1만3000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5000명)에서 취업이 감소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8만2000명)을 비롯해 제조업(1만2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7000명), 건설업(6000명) 등 많은 업종에서 취업이 늘었다.

취업시간대별로 살펴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7만1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3만2000명(13.2%),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92만7000명으로 같은 기간 19만6000명(26.9%) 각각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일 년 전보다 5.3시간 늘어난 38.7시간으로 파악됐다.

경북 고용률은 59.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p 하락했다. OECD 기준 고용률도 0.6%p 낮아진 64.5%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는 138만3000명으로, 지난해 3월과 비교해 9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2000명)과 농림어업(2만5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8000명), 건설업(1000명) 부문에서 취업이 늘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4만5000명)과 제조업(-2만8000명) 부문에서 취업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다만, 일 년 전 대비 취업자 수 감소 폭은 지난해 3월(-2만2000명)과 전달인 올해 2월(-5만4000명)보다 줄어든 상황이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4만 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4만2000명(14.0%) 증가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도 4만7000명(4.8%) 늘어난 103만 명으로 확인됐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7시간으로, 일 년 전 대비 2.2시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3월 감소한 경북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감소 폭보다는 다소 완화된 수준”이라며 “고용경기의 회복 조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업자 수는 대구와 경북 모두 늘었다.
2021년 3월 대구 고용동향
대구 실업자 수는 5만9000명으로, 지난해 3월에 비해 1만 명(19.3%) 증가했다. 실업률도 같은 기간 0.4%p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경북 실업자 수는 일 년 전보다 1만6000명(30.9%) 늘어 총 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4.8%로, 같은 기간 1.1%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대구가 81만9000명으로 지난해 3월 대비 10만4000명(-11.2%) 감소했고, 경북도 같은 기간 1만3000명(-1.5%) 줄은 86만3000명으로 파악됐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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