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울릉도 주민 남한권씨가 청와대 앞에서 대형카페리선 사업자 선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울릉도 주민이 대형카페리선 사업자 선정을 촉구하는 청와대 1인 시위에 나섰다.

울릉도 주민 남한권(예비역 육군 준장·61)씨가 지난 13일 해양수산부 정문, 14일 청와대 앞에서 울릉도 대형카페리선 사업자 선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시위에 나선 울릉 주민 남 씨는 1인 시위를 통해 ‘여객선 때문에 울릉군민 다 죽는다’,‘카페리 여객선 4월 취항 약속 왜 해수부는 스스로 안 지키나?’등의 피켓을 들고 울릉도 주민이 여객선 문제로 겪고 있는 현실을 알렸다.

남 씨는 “여객선 문제로 울릉주민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직권으로 나서 울릉도 대형카페리선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포항해수청이 울릉도 주민들의 이동권 보호를 위해 올해 4월 취항을 목표로 추진한 대형카페리선 공모 사업이 해운사 신청 자격을 두고 법적 분쟁이 발생해 카페리선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자격 유무를 다투는 본안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카페리 여객선 공모사업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이대로 가면 사업자 선정이 수년 늦어질 것으로 울릉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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