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제품과 화공품 거래 늘어…수입 51억3100만 달러

경북대구 올해 1분기 수출입 동향. 대구세관 자료. 그래픽=양경석

경북·대구의 올해 1분기 수출입 실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제품과 화공품 등 일부 품목의 수출입이 크게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15일 대구세관에 따르면, 경북·대구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21억6700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107억8000만 달러)보다 13억8700만 달러(12.9%) 늘었다.

수입액 또한 같은 기간 42억5100만 달러에서 51억3100만 달러로 8억8000만 달러(20.7%)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70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경북 지역 수출액은 103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액은 같은 기간 22.1% 증가한 39억9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구 수출액은 5.7% 늘어난 18억5700만 달러, 수입액은 16.1% 증가한 11억3700만 달러로 파악됐다.

지난 3월 한 달 사이 경북·대구에서 기록한 수출액은 43억50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4% 높은 수준이다.

수입액은 일 년 전보다 무려 36.5% 증가한 20억4000만 달러이며, 무역수지는 23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달 경북 수출액은 36억5000만 달러다. 지난해 3월보다 9.4% 증가한 금액으로,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화공품(25.3%)을 비롯해 기계류·정밀기기(24.1%)와 전기·전자제품(15.0%)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수입액은 같은 기간 38.4% 상승한 15억9000만 달러로, 광물(70.1%)과 화공품(18.3%), 철강재(12.7%), 연료(10.2%) 등에서 수입이 많아졌다.

주요 상대국 가운데 유럽(50.7%)과 중국(36.1%), 동남아(11.2%)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으나 미국(-37.5%)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은 중남미(111.6%)와 호주(60.1%), 동남아(44.8%), 중국(38.7%), 일본(34.0%) 등에서 늘었다.

지난달 대구 수출액은 일 년 전 대비 15.7% 증가한 7억 달러, 수입액은 30.1% 상승한 4억5000만 달러로 확인됐다.

수출에서는 전기·전자제품(36.6%)과 수송장비(35.3%), 화공품(20.5%) 등이 증가했고, 수입에서는 기계류·정밀기기(44.2%), 화공품(44.1%), 전기·전자기기(33.7%), 비철금속(10.4%), 비내구소비재(10.3%) 등 대부분 품목의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36.2%)과 유럽(21.8%), 동남아(15.5%), 미국(7.4%)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또 미국(98.3%)과 일본(26.2%), 중국(25.7%), 유럽(16.8%), 동남아(1.4%) 등 국가로부터의 수입도 늘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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