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의회 김상선 구의원이 15일 열린 제26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팔거천 환경관리를 당부하는 5분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북구의회

대구 북구의회 김상선 의원이 물고기 떼죽음 사건을 겪은 팔거천의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집행부에 당부했다.

김 구의원은 15일 열린 제2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주민은 팔거천이 예전처럼 건강한 하천으로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며 “물고기 떼죽음을 계기로 시민의 쉼터인 팔거천과 동화천에 물고기가 참사하거나 환경오염소식이 전해지지 않도록 철저한 모니터링과 지도점검을 각별하게 신경 써 주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팔거천 물고기 폐사는 지난 3월 8일 발생했다. 당시 진흥교와 태암교 사이 구간에서 죽은 물고기 무게만 892㎏에 달한다.

북구청에서 물고기 폐사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수질검사와 사체 정밀검사를 진행했으나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수질·어류 전문가와 전문기관은 ‘봄철 수온변화 등에 따른 스트레스’와 ‘강우량과 기온 차에 의한 수온 역전현상 등으로 용존산소 고갈’ 등을 물고기 폐사의 원인으로 추정했다.

김 구의원은 “지역 주민 중에서는 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분분하고, 아직도 전화로 검사결과를 묻는 분들이 많다”며 “깨끗한 곳에만 서식하는 수달이 사는, 환경이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하천인 팔거천을 잘 가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