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세징야 공백 숙제로 남아

대구FC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K리그1 10라운드에서 격돌한다.에드가 이날 경기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다.
반전이 절실한 대구FC가 서울 원정 나선다.

대구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9라운드 현재 대구는 1승 4무 4패, 승점 7점으로 11위로 떨어져 있으며 서울은 4승 5패, 승점 12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중위권과 승점 5점 차이인 대구로서는 10라운드부터 반드시 승점 차를 줄여야 다른 팀에 만만히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세징야의 공백이 너무나 크게 다가온다.

지난 9라운드 강원 전에서 세징야가 없는 대구의 공격력은 너무나 떨어졌다.

중원에서 세르지뉴와 츠바사 등이 경기를 풀었지만 확실한 마무리를 짓는데 실패했다.

이근호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으며 부상에서 복귀한 에드가도 아직은 실전 경험이 더 필요해 보였다.

공격에서 확실한 마무리를 짓지 못하자 전체 라인이 올라갔고 상대에게 손쉽게 역습을 허용하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여기에 홍정운이 관리 차원에서 빠지자 수비 라인이 다소 흔들렸고 3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다행히 홍정운이 서울전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어 수비 라인은 어느정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공격으로 에드가가 얼마만큼 컨디션을 회복했는지가 관건이다.

에드가가 중앙에서 중심을 잡아주면 좌우 측면을 활용한 경기가 가능해 공격 루트의 다양화를 시도할 수 있다.

또한 서울이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도 대구로서는 다행스러운 점이다.

지난 7라운드 강원전을 시작으로 9라운드까지 3연패로 부진한 것은 물론 지난 14일 열린 FA컵 32강전에서 서울이랜드FC에 덜미를 잡혀 조기 탈락했다.

FA컵에서 팔로세비치·나상호·조영욱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경기에 나섰으나 패했으며 조영욱은 부상을 당했다.

기성용과 박주영 역시 피로와 부상 등으로 출전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것도 대구로서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요소다.

결국 양팀 모두 주축 선수들의 빈자리를 누가 대신 할 수 있는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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