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한국한복진흥원.김범진 기자
쌀, 곶감과 누에고치로 유명한 삼백(三白)의 고장 경북 상주시에 있는 한국 한복진흥원(원장 이형호)이 17일 개원식을 열고 한복의 멋과 가치를 살리기 위한 한복문화 확산의 중추적 역할을 시작한다.

이날 개원식과 함께 박술녀 디자이너의 기획 패션쇼, 축하공연 등을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최소 인원만 참석할 예정이다.

한복진흥원은 함창읍 명주테마파크에 연면적 8198m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예산 191억6000만 원을 들여 지난 2019년 12월에 준공됐다.

명주테마파크에는 누에로부터 명주실, 비단에 이어 한복문화까지를 뽕나무밭에서부터 잠사 곤충사업장, 직조회사인 장수직물, 명주박물관에 이어 마침내 한복진흥원까지 전 과정이 집약됐다.

내부에는 한복의 멋과 가치를 알리는 전시홍보관, 한복을 연구하고 산업화를 추진하는 융복합산업관, 한복 장인이 후학을 양성하는 전수학교 등으로 구성됐다.

운영은 지난해 6월 운영·관리에 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경북문화재단에서 한다.

경북문화재단은 진흥원 조직을 신설하고 비단체험 프로그램, 경북 도내 전통 섬유산업지원, 한복 문화콘텐츠 개발, 한복네트워크 운영 등의 사업을 한복진흥원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호 원장은 “한복의 새로운 멋과 가치를 살리는 작업을 개발해 추진할 것이다”며 “명실상부한 한복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시장은 “한복진흥원이 한복 문화에 관한 관심과 확산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명주테마파크 시설들과 연계해 한복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