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구미세관 수출액 지난해 보다 18.5% 증가…개월 연속 ↑

전국 지역별 BSI. 구미상공회의소

지난 3월 구미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구미세관을 통과한 수출액이 7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구미세관의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25억4100만 달러 지난해 3월 21억4300만 달러보다 약 18.5% 증가했다. 지난해 9월부터 계속된 증가세다.

지난해 3월보다 전자제품(16%), 광학 제품(36%), 기계류(22%), 플라스틱류(18%), 알루미늄류(15%), 섬유류(20%), 화학제품(9%)은 증가했고, 유리제품(-11%)은 감소했다.

수출품목 비중은 전자제품(54%), 광학 제품(14%), 기계류(6.7%), 플라스틱류(5.2%), 알루미늄류(4.2%), 섬유류(4.2%), 화학제품(2.9%), 유리제품(1.1%) 순이다.

국가별로는 중국(38%), 유럽(123%), 베트남(53%), 중남미(22%), 홍콩(103%)으로의 수출은 증가했고, 미국(-51%), 중동(-40%), 일본(-3%)은 감소했다.

수출지역 비중은 중국(39%), 유럽(17%), 베트남(10%), 미국(8.8%), 중남미(5.2%), 홍콩(4.8%), 동남아(3.7%), 일본(2.6%), 중동(2.5%)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계 수출액은 74억1800만 달러다.

수입은 지난해 3월 11억2200만 달러보다 4% 감소한 10억7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14억6300만 달러 흑자(43% 증가)다.

광학기기류(4%), 비철금속류(124%)의 수입은 증가, 전자부품(-4%), 화학제품(-24%), 기계류(-31%), 섬유류(-32%), 철강제품(-18%)의 수입은 감소했다.

동남아(12%), 중국(27%), 미국(20%), 중동(2%)에서의 수입은 증가, 베트남(-6%), 일본(-27%), 유럽(-24%), 중남미(-55%), 홍콩(-84%)에서의 수입은 감소했다.

구미지역 제조업체들의 2분기 경기 전망도 밝다.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21년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2로 전 분기에 비해 29p 상승했다. 구미지역 제조업체들의 BSI가 기준치 100을 넘은 것은 2018년 2/4분기(112) 이후 12분기 만이다.

응답 업체 96개사 중 ‘변함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가 52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23개사는 ‘개선될 것’, 21개사는 ‘악화할 것’이라고 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이 121을 기록해 경기 전망 상승을 이끌었고, ‘ 기타업종(식품류, 골판지 상자 업체, 건설업, 연료용 가스 제조, 증기 공급 등) 역시 115로 기준치보다 높았다.

반면 섬유·화학과 전기·전자 제조업은 96과 88로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100, 중소기업 103으로 중소기업에서 좀 더 긍정적이었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무엇보다 경기 방향성이 전환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정부는 기업이 원활하게 업종고도화나 신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재편 지원사업’ 등의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예산을 늘려야 한다”며 “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어려운 난관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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