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밤 포항해경이 침몰된 예인선 D호의 승선원들을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포항 양포항 인근 바다에서 작업 중인 예인선이 침몰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예인선 D호(24t·승선원 2명)는 지난 16일 오후 11시 31분께 양포합 입구에서 침몰했다.

당시 D호는 양포항 입구에서 방파제 보강공사를 위해 바지선과 함께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경이 16일 밤 구명뗏목을 타고 있는 선원 A씨를 발견한 모습.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침몰 이후 조난신호를 접수한 해경은 같은 날 오후 11시 53분께 양포항 동방 300m에서 구명뗏목을 타고 있는 선원 A씨(59)를 발견해 구조했고, 다음날 0시 13분께 사고 인근 해상에서 선장 B씨(61)를 구조했으나 구조당시 의식불명상태였고 이후 병원에 이송된 후 끝내 숨졌다.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예인선 D호 내를 수색함과 동시에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오일펜스 설치 등을 했다.

예인선 선주는 기상을 감안해 크레인을 이용해 침몰된 D호를 인양할 예정이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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