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16일 비대면 대시민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동안 주춤하던 경주에서 지난 14일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불과 5일 만에 22명이 한꺼번에 쏟아져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주에서는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15일 4명, 16일 4명, 그리고 17일에는 하루 동안 8명이 추가됐다.

또 18일에도 오후 3시 현재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하는 등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주지역 누적 환자도 271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15일 첫 감염자가 나온 경주지역 한 공공기관과 관련해 지금까지 총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5일, 16일 이틀 동안 이 공공기관 본사 직원 1600명 등 총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18일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 270번은 타지역확진자 접촉자로, 격리해제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지역 271번 확진자는 해외입국자다.

이처럼 경주지역에서 하루에 8명 이상의 확진자 발생은 지난해 12월 24일 11명 이후 4개월여 만이다.

한편 경주시는 지역 골프장, 유흥·단란주점 시설 종사자 117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골프장과 유흥·단란주점에서 각각 1명씩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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