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의회는 지난 16일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울릉군의회.

울릉군의회(의장 최경환)는 지난 16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일본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 125만t을 해양에 방출하는 계획을 담은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확정했다.

기본방침내용은 다핵종제거설비로 방사성물질을 제거하고 제거되지 않은 삼중수소 등은 희석한 뒤 농도를 낮추어 방류한다는 것이다.

이에 울릉군의회는 ‘국제 안전기준을 따른다고 하나 삼중수소 등은 완전히 희석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며, 일본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국의 경제적 이익과 처리의 용이성만을 고려한 결정은 비난받아 마땅하며, 이러한 무책임한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최경환 의장은 “울릉군은 수산업이 지역산업의 근간이며 지리적으로 일본과 인접하고 있으므로 이번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해 군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분노는 더욱 크다”며 “주변국과의 공존을 묵살하고 전 인류와 미래 세대에게까지 심각한 재앙을 초래할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을 반드시 철회해야야 한다”고 촉구하고“경상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연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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