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호석 작가, 권상희 작가.
한국 근대 서화계의 거목 석재 서병오 문인화가를 현창(밝게 나타나거나 나타냄)하는 석재기념사업회(회장 김진혁)는 올해 석재문화상 수상작가로 시대정신을 담은 역사화와 인물화를 수십 년 간 발표한 한국미술계의 중진 김호석(65) 작가를 선정했다.

청년작가상은 현대서예가 권상희(49) 작가를 선정했다. 문화상 수상작가는 개인전 개최와 상금 1000만 원, 청년작가상은 개인전과 상금 500만 원이 지원된다.
김호석 작 ‘벼룩 서커스2’
김호석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동국대학교에서 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수묵 인물화에서 생생하게 표현되는 얼굴표정과 신체적 특징의 회화는 한국과 국제미술계에 알려져 있다.

2000년 제3회 광주비엔날레에 한국 대표작가로 미술 기자상을 수상했다.

주요 전시로는 99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김호석 전’, 고려대학교 박물관 초대 김호석 전 등 23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뉴욕퀸즈미술관, 아시아소사이어티, 인도역사박물관 등에서 주최한 기획전에도 참가했다.

주요 작품 소장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호암미술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국회의사당 등에 있다.

심사에 참여한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전통회화에 대한 줄기찬 탐구 정신과 실험의식으로 자신만의 화풍을 확립한 김호석 작가의 예술적 성취가 2021년 석재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권상희 작 ‘草屋-淸虛 休靜’
석재청년작가상에는 현재 대구에서 활동하는 담현 권상희 서예가로 선정했다.

계명대학교를 졸업하고 시작한 서예 연구는 수년 간 광개토대왕비 서체의 연구에서 보여준 고구려인의 미감을 습득해 개성 있는 필 획으로 재해석했다.

초서체 용필에서도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운필을 구사하고 있다. 예술의 전당 기획전과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로 참여했다. “현대 서예의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심사위원들이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21 석재문화상과 청년작가상 수상작가전은 7월 16일부터 9월 12일까지 칠곡 가산 수피아미술관 전관에서 열린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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