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경찰서

문경경찰서.

경북·서울·부산 등 전국을 무대로 전자제품 할인 판매한다고 속여 돈을 챙긴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문경경찰서는 19일 전국의 지역별 엄마들의 모임인 맘카페 등을 이용한 전자제품 할인 판매 빙자 상습사기 피의자 A씨(여·30대)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해당 지역에 월세로 일시 거주하며, 맘카페에서 친분을 맺은 첫 피해자에게 ‘전자제품을 40~70% 싸게 구입하게 해 줄 수 있다’며 속여 먼저 그들로부터 금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역 맘카페나 단체 카카오톡을 통해 A씨의 거짓이 전파하게 되면서 추가 피해자를 양산하는 등 전국에서 수십 명이 수억 원의 전자제품 할인 판매 관련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문경경찰은 “코로나 19시대에 이와 같은 유형의 비대면 사기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비대면 물품거래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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