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 영천 선화여고에 전반기 장학금 7800만원 전달

은해사 주지 덕관스님.
은해사 주지 덕관스님.

“종교의 사회적 책임을 배가(倍加)시키겠다. 인재양성이 제일 중요한 불사이며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동곡당 일타 대종사의 큰 뜻을 계속 받들겠다.”

학교법인 동곡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덕관스님(은해사 주지)은 지난 3월 주지 고불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銀海寺)가 올해도 지역사회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은해사는 지난 2010년 선화여고를 인수한 이후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고, 영천만이 아닌 전국의 모든 우수한 인재가 면학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해마다 1억3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은해사는 올해에도 상반기 장학금 7871만 원을 ‘대한불교조계종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지원하고, 2학기에도 5000여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지방학교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선화여고생들이 아무런 근심없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물품 등을 지원하고, 해마다 신입생에게 교복을 무상 지급하는 등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획기적인 방법으로 선화여고생들을 지원해 왔다.

또, 선화여고는 우수한 교사를 초빙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해마다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학에 다수의 학생을 진학시키는 성과를 내고 있다.

덕관스님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이나, 지역사회와 불교의 인재양성이라는 자비의 손길은 멈출수 없다“며 ”힘이 닿는 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지역사회의 교육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학생이 장학금 수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효율적인 장학금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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