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5억씩 지원 받아 농식품 6차 산업·영리단길 등 사업 추진 탄력

경북도청사
경북도는 올해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 사업에 상주시의 ‘이인삼각 로컬러닝메이트’와 영덕군의 ‘뚜벅이 마을’ 등 도내 2곳이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청년마을 만들기는 지방 청년들의 유출 방지와 도시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여 인구감소 지역에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으로 선정된 단체에는 청년활동 공간 조성, 청년체험 프로그램 운영, 청년간 교류·협력 활동, 홍보 등의 사업에 개소 당 국비 5억원이 지원된다.

상주시의 ‘이인삼각 로컬러닝메이트’사업을 수행하는 이인삼각협동조합은 귀농·귀촌 등으로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청년들이 주축이 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협업해온 단체로 자신들이 지역 정착과 창직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마을을 찾는 청년들과 공유할 수 있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근거리에 위치한 지난해 선정된 문경 달빛탐사대 청년들과의 협력으로 지역 경계를 넘는 청년 네트워크로 확장 가능하며, 지역의 특화 기반을 살려 청년 주도로 농식품 6차 산업, 사회적 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영덕군의 ‘뚜벅이 마을’은 트레킹을 특화된 콘셉트로 하여 영덕 블루로드라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이용해 트레커의 유입과 이들의 취·창업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24년까지 총 450억원이 투자되는 영해면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경주의 황리단길에 이은 ‘영리단길’을 구상하고 있다.

수행기관인 (주)메이드인피플은 의성군의 청년 유입 사업인 ‘청춘구 행복동’을 기획·운영한 경험이 있어 외지 청년들의 많은 정착이 기대되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청년을 오게 하고 떠나지 않게 하는데 물리적인 인프라만으로는 수도권을 따라 잡기 힘들다. 청년들이 좋아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청년 마을이 조성되면, 청년 유입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앞으로도 청년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기획·추진할 수 있도록 경북도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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