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경찰대 시작으로 7월 5일까지 4개 사관학교 원서 접수
1차 필기·2차 체력시험 등 전형과정 복잡하고 일정도 달라 요주의

육군3사관학교 생도들이 입학식을 마치고 분열하고 있다.3사관학교 제공
2022학년도 사관학교 등 특수대 지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대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4개 사관학교와 경찰대학은 군외대학으로 분류되는 특수대학으로 전형 일정이 일반대보다 3개월 정도 빠르기 때문이다.

특수대는 대입 제한사항에서 자유롭고 전액 국비지원, 숙식 제공 등 다양한 혜택과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되는 만큼 매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전형 과정이 복잡하고 대입 일정도 일반대학과 달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육해공 사관학교 원서접수는 오는 6월 25일부터 7월 5일까지며 국군간호사관학교는 6월 18일부터 6월 28일까지 진행된다.

경찰대는 특별전형의 경우 오는 5월 10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고 일반전형은 같은달 21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경찰대학과 4개 사관학교는 1차 시험을 오는 7월 31일 함께 실시,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다.

4개 사관학교 모집인원은 총 825명이 동시에 실시하는 1차 시험 문항수와 시험시간이 줄어드는 변화가 있다.

국어·영어 문항수가 기존 45문항에서 30문항으로 줄었고 영어 듣기평가 항목이 삭제됐다.

1차 시험에서 수능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은 2022학년도 통합수능에 맞게 응시과목이 정해지며 학생부 반영방식도 학년별 비중이 사라졌다.

경찰대는 지난해부터 남녀 통합선발 도입으로 성별 제한 없이 통합해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원서 접수 후 1차 필기시험, 2차 체력검사·면접시험·학생부·수능 등 총 5가지 전형 요소를 반영, 합격자를 뽑는다.

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전형요소 중 하나는 1차 시험으로 2차 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하는 기준이자 최종 20%의 비중을 차지한다.

수능은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로 최종 비율이 50%다.

체력검사는 최종에서 5%의 비율이 반영돼 실제 합격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만 결과에 따라 합·불을 결정할 수 있다.

1차 시험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6배수를 선발한다.

1차 시험은 국어 45문항(60분), 수학 25문항(80분), 영어 45문항(60분)으로 구성된 필기시험이다.

1차 시험을 통해 모집 정원의 6배수를 선발하며 1차 시험의 형태는 수능시험 형태의 객관식 5지 택일 형태로 영어 듣기평가는 실시하지 않는다.

수학은 계열 구분 없이 통합형으로 출제되며 단답형 주관식 5문항 포함해 출제된다.

대체로 1차 시험 문제 자체가 수능보다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며 시험 시간도 수능보다 짧아 응시자들의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높다.

체력검사 평가 종목은 좌우 악력,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50m 달리기, 왕복오래달리기 총 5개 종목으로 하나의 종목이라도 1점을 받으면 불합격이다.

면접시험은 신체검사·체력시험 합격자에 한해 진행되며 적성 면접, 창의성·논리성 면접, 집단토론 면접, 생활태도 평가 총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총 100점이 배정된 시험으로 60점 미만일 경우 불합격으로 처리된다.

2차 시험이 마무리되면 남은 한 달간 최종 전형에 50%를 차지하는 수능 대비에 집중해야 한다.

국어·수학·영어 영역은 각각 140점씩 반영되며 영어 영역은 등급별 환산 점수를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2과목 총 80점이 반영된다.

수능 한국사는 국수영탐 환산점수 500점 만점에서 등급에 따라 감점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적용한다.

사관학교 선발 방법은 대체로 유사하며 1차 시험인 필기시험을 통해 모집 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차 시험에서 신체검사·체력검정·면접 등을 실시한다.

선발 시기에 따라 우선선발에서 1·2차 시험 성적에 학생부 성적을 반영해 선발하고 우선선발 되지 않은 학생은 수능성적 발표 이후 종합선발을 통해 수능 성적을 합산해 뽑는다.

1차 시험이 가장 중요한데 합격자에게만 2차 시험 응시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1차 시험은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능보다 다소 높은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되며 반드시 기출 문제를 통해 사관학교 1차 시험 난이도를 파악하고 대비해야 한다.

국어·영어·수학으로 동일하지만 올해 실시 예정인 통합수능에 맞춰 과목이 정해졌다.

국어·영어의 경우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영어Ⅰ·Ⅱ에서 출제되며 수학은 공통과목인 수학Ⅰ·Ⅱ와 계열별 선택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인문은 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중 택1, 자연은 미적분·기하 중 택1이다.

차상로 대구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특수대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남은 준비 기간이 얼마 되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미리 모집요강을 숙지하고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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