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 등 주요시설 현장 방문·관계자 격려

최상경 원장과 장애인 단체사진
“친구들을 매일 만나고, 같이 일 하는 게 너무 좋아요.”

사회복지법인 하눌이 운영하는 하눌보호작업장에서 전선가공작업을 조립하는 박 모씨(38·중증 지체장애인)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엄태항 봉화군수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둔 지난 14일 봉화군 내 유일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하눌(대표이사 조석현)을 찾아 장애인들을 격려하고 작업장 등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사회복지법인 하눌은 ‘더불어 사는 세상이 아름답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2014년 10월에 이곳 상운면 하눌리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현재 상시근로자 17명, 훈련근로자 10명 등 총 27명의 이용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가 하눌보호작업장을 방문,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하눌보호작업장에서는 소외된 장애인들이 건전하게 성장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임가공작업장, 버섯재배사, 참·들기름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버섯재배사 3동에서는 무농약 인증 신선한 생표고와 선물용 건표고 세트 제품을 생산하고, 착유기 3대를 갖춘 166㎡의 제유시설에서는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참깨와 들깨를 수매해 100% 국내산 참기름과 들기름 제품을 생산해 표고버섯과 같이 ‘하눌愛’라는 상표를 달고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지난해 4월에 식약청으로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아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대량 판매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최상경 원장은 “장애라는 이유로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편견과 무관심속에서 근로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일들은 없어야 한다”며 “장애인들이 직업재활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해 나갈 수 있도록 하눌보호작업장이 앞장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봉화에서 유일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역할을 다해 주고 있어 든든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으며, 무엇보다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지역발전에 당당히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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