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프랑스의 주한 대사 필립 르포르 대사(왼쪽 두번째) 일행이 상주 자전거박물관을 관람하고 있다. 상주박물관 제공
세계 최초의 발전된 형태의 자전거 ‘벨로시페드’의 발명국인 프랑스의 주한 대사가 경북 상주시에 있는 전국 최초의 자전거박물관을 방문·관람했다.

상주시에 따르면 팸투어(FAM tour)로 지역별 관광지 등을 방문 중인 플립 르포르 대사 내외 일행은 지난 18일 상주 자전거박물관을 찾아 체험실과 기획전시실 등을 둘러봤다.

이날 르포르 대사는 세계 최초의 자전거로 알려진 ‘드라이지네’와 ‘셀러리페르’ 및 ‘맥밀런’ 등의 클래식 자전거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자전거의 역사와 타는 방법, 상주에서 자전거점을 운영했던 장부 등을 관람하며 흥미로워했다.

플립 르포르 대사는 자전거 경기에도 참여한 경력이 있고 평소 자전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시는 2002년 10월 우리나라 최초의 자전거박물관으로 개관 후 2010년 10월 상주시 도남동 현 위치로 확장 이전했다. 이곳에서는 자전거 100여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신나는 자전거 모험’과 ‘지구를 지키는 두 바퀴 자전거’ 및 ‘아슬아슬 외발자전거’ 등 상설 체험관도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돕고자 생겨난 자전거박물관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언택트 레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자 재조명을 받고 있다.

윤호필 관장은 “주한 프랑스 대사의 박물관 방문을 환영한다”며 “전국 최초의 자전거박물관의 명성을 높이고 자전거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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