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수·직원·총동창회 동참…최외출 총장, 구성원 합심 당부

영남대 대학본부, 총학생회, 교수회, 직원노동조합, 총동창회가 20일 대학의 지속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선언을 했다.(왼쪽부터 영남대 김동규 총학생회장, 최외출 총장, 정태일 총동창회장, 김삼수 교수회 의장, 권기영 직원노동조합 위원장).영남대.
영남대(총장 최외출) 구성원들이 대학의 생존위기 극복과 지속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선언을 했다. 20일 오전 열린 이번 선언식에는 대학의 주요 구성원인 학생, 교수, 직원뿐만 아니라 총동창회도 참여했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을 비롯해 정태일 총동창회장, 김삼수 교수회 의장, 권기영 직원노동조합 위원장, 김동규 총학생회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근 대학의 생존이 사회적 이슈가 된 상황에서 총동창회까지 나서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선언을 한 것은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이다.

당초 영남대는 교내 구성원 간 공동협력선언을 추진해왔으나 소식을 접한 총동창회가 공동협력선언에 동참, 이날 선언에 함께하게 됐다.

정태일 영남대 총동창회장은 “대학 구성원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똘똘 뭉치겠다는 소식을 접하고, 총동창 회장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25만여 동문들도 나와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25만여 동문이 모교 발전을 위해서도 선뜻 나설 것으로 믿는다. 오늘 이 공동협력선언이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번 공동협력선언을 위해 지난 2월 취임한 최외출 총장이 적극 나섰다. 최 총장은 총학생회와 교수회, 직원노동조합 등 각 구성원 대표를 직접 찾아가 우수 학생 유치 등 대학 발전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이 최 총장의 뜻을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이번 공동협력선언이 영남대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김동규 영남대 총학생회장은 “대학 구성원 모두가 화합하는 이 자리에 학생 대표로 참석해 뜻깊다. 총학생회도 학생들과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대학 구성원들이 학생들과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에 앞장 서겠다”며 환영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작금의 대학 환경은 그 어떤 어려움과 비견되지 못할 정도의 위기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역량을 믿기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학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 시기에 총학생회, 교수회, 직원노동조합, 총동창회까지 합심하여 위기극복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오늘 영남대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새 역사를 창조하는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합심하자”고 당부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