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일반 병원에서도 시작된 19일 오후 대구 달서구 나사렛종합병원에서 대구장애인부모회 회원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비롯해 수급 불안정 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11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목표는 이달까지 300만명, 올 상반기 내 1200만명, 9월까지 1차 접종, 11월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0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11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2차 접종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1차 접종은 이보다 2개월 빠른 9월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전 국민 5182만5932명(올해 1월 주민등록 인구) 70%인 약 3627만8152명으로 잡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약 3.16%인 163만9490명이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이와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같은 날 “6월 말까지 65세 이상 고령층 중심으로 취약시설과 필수인력 1200만명에 대한 접종이 1차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며 “현재 화이자 2회 접종 분을 포함해 1800만회분 정도의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정부는 75세 이상 어르신 364만여명, 65∼74세 어르신 약 494만명 등을 포함해 모두 12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상반기 안에 끝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1808만 8000회분의 백신 도입이 확정된 상황이며, 백신 물량은 6월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도 화이자 백신 물량 25만회분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온다.

손 반장은 “두 달 뒤면 1차 접종 목표가 실현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령층과 취약시설에 계신 분들이 치명률과 중증환자 비율 높았기 떄문에 이들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면 치명률이 떨어지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제약사와 릴레이 면담을 진행하며 계획된 물량을 상반기로 앞당길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며 “잘 타결돼서 완료가 되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현재 7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차질 없이 도입될 경우 올해 물량 총량은 문제가 없으며, 나아가 예방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3차 접종(부스터 샷) 등 여러 변수에 대해서도 검토하는 상황이다.

손 반장은 “최근 언론 등에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 같고 계획대로 접종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만약을 가정한 보도가 지나치게 나오고 있다”며 “우려나 가능성 제시는 이해되는데 정부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달성 어렵다고 가정해서 계속 보도하는 것 자체가 접종 전개나 방역에 큰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 두 달 뒤 정부가 약속한 1200만명 접종이 실현되는지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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