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종사자 불편 해소 기대

대구 동구청 전경
대구 동구청이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 발급 기관을 총 4곳으로 늘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보건소의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업무가 중단되자 지역 내 의료기관들을 발급 기관으로 추가 지정한 것이다.

21일 동구청에 따르면, 동구 지역에서 보건증을 발급하는 곳은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뿐이었다. 동구보건소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면서 보건증 발급 업무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외식업계 종사자들은 동구 지역에 1곳뿐인 보건증 발급기관을 찾을 수밖에 없는 불편을 겪었고, 지난 3월 동구외식업지부장도 동구청과의 간담회에서 식품위생업소 종사자들의 불편한 상황을 전달했다.

이에 동구청은 동구의사회와 협의를 진행했고 혁신도시와 안심, 불로봉무동 등 지역별로 보건증 발급기관을 신규로 지정했다.

세종연합의원과 속건강장내과의원, 제일연합소아과의원 등 3곳이다.

동구청은 보건증 발급시설을 확대한 사항을 동구외식업지부 외식업계와 9개 상가번영회 영업자, 식당과 카페 등 식품위생업소 개인 영업자에게 공문과 문자 등으로 안내했다. 다른 구·군 식품업계 종사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보건소 홈페이지 등에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민간의료기관에서 보건증을 발급받을 경우 보건소보다 4∼10배 정도 비싼 수수료를 더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이 같은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 의료기관에서 보건증을 발급받을 때 건강보험이 적용되도록 개선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위기를 잘 극복해 영업할 수 있도록 귀를 기울이고, 각종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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