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 운영위원을 모집한 경산지역 한 초등학교가 전에 없던 학부모들의 지원으로 결국 투표를 실시해 학부모 운영위원을 선출하는 등 내년 6월 실시되는 4대 지방선거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는 분석이다.

경산 도심에 위치한 이 초등학교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학교 운영위원선거를 온라인 투표로 실시했다. 이번 학교운영위원 선출은 6명 모집에 10명이 등록, 선거를 통해 6명을 선출했다.

이틀간 진행된 이 학교의 선거는 지역 내 다른 학교들과 달리 출마한 후보들이 SNS 등을 통해 자신들의 공약을 홍보, 열띤 선거전을 치렀으며 학부모들 또한 50%가 넘는 투표율로 학교교육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지역 내 다른 학교 학부모 운영위원은 “대부분 학교의 학부모들이 운영위원 맡기를 꺼리는 바람에 억지로 떠맡기다시피 하는데 올해는 이상한 현상을 보인다. 내년 지방선거와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학교 운영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50%가 넘는 투표율로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를 볼 수 있었다. 경산의 중심도시답게 학교측과 함께 경산교육의 중심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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