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개관하는 엑스코 제2전시장 전경. 엑스코.
내년 5월 23일 개막하는 가스산업 분야 올림픽 ‘2022 세계가스총회’의 주 무대인 엑스코가 축구장 5배 규모인 3만㎡의 전시면적을 확보했다.

시비 2694억 원을 투입해 2019년 7월 8일 착공한 제2전시장(동관)이 지난 19일 1만5000㎡의 전시장을 포함해 연 면적 4만472㎡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완공돼서다.

세계적 규모의 전시컨벤션행사를 품을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2014년 대구시가 세계가스총회를 유치할 당시 주최기관인 국제가스연맹이 1층 전시면적 3만㎡를 갖춘 행사장을 요구했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3만㎡ 이상의 전시면적 확보는 대구의 마이스산업이 세계적 규모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조건이었다”며 “대형 국제행사 유치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2전시장은 당장 28일부터 가동된다. 250개 회사, 750개 부스 규모의 제21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제2전시장에서 열리고, 경북도 주최의 제1회 대한민국전기산업엑스포도 함께 진행된다. 엑스코 주관전시회 10건과 신규개발 주관전시회 1건, 유치전시회 10건 등 모두 22건의 전시회를 제2전시장에서 열어 가동률 50%를 달성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서관(제1전시장)·동관(제2전시장) 통합 가동률을 60%로 늘려 풀 가동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지역의 전시전문기획 및 주최자를 육성·지원해 신규전시회 유치를 확대하고, 수도권 등 경쟁력 있는 전시전문기획·주최자와 협력을 통해 민간전시회를 더 많이 유치할 계획이다.

엑스코는 특히 2022년 세계가스총회를 대비해 동관과 서관 연결 통로 확장에서부터 동시 1000명 이용 가능한 케이터링 시설을 확보하는 주방확장 시설 개선 등의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서장은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전시장 규모가 확대될 경우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전체 가동률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조기에 활성화할 수 있도록 가동률 50%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다”며 “엑스코를 지역 전략 산업 육성의 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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