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류동지역주택조합, 대봉동 민간개발사업 등 시공사 적극적인 지원으로 사업추진 속도

(주)서한 본사 전경.
지역 대표 건설기업인 (주)서한이 2490억 원 규모의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 달서구 두류동 13802번지 일원에 공동주택을 짓는 1338억 원 규모의 공사도급계약을 21일 두류동지역주택조합과 체결했고, 지난 15일에는 중구 대봉동 5900395번지 일대에 들어설 ‘건들바위역 서한이다음’ 공사도급 계약(1153억 원)을 맺었다. 2개 공사를 합하면 2490억 원 규모다.

지난 3월 회사의 대표이사를 조종수 회장·정우필 사장으로 각자 대표이사 시스템으로 확대 개편한 후의 첫 대규모 계약이라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서한 측은 설명했다.

서한은 최근 안정적 입지의 지역주택조합과, 탄탄한 사업수행능력을 가졌지만 자금력이 부족해 사업추진을 제때에 못하고 있는 시행사에게 서한의 시공능력과 자금지원 등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월 분양한 ‘오페라센텀파크 서한이다음’을 비롯해 이번에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한 두류동과 대봉동 사업이 그 사례다.

‘두류동지역주택조합’은 건축 연면적 9만058㎡ 지하 4층, 지상 34층 아파트 480가구와 오피스텔 96실 등 576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2015년 조합원 모집을 시작으로 2018년 12월 조합 설립인가를 받고 사업을 진행했으나, 업무대행사 타절 등 사유로 사업이 암초에 부딪치며 난항을 겪었다. 이후 최근까지 계류 중이다가 2019년 11월 8일 총회에서 99.6%에 이르는 찬성을 받아 시공사로 선정된 서한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21일 사업계획승인을 완료했으며, 6월 중 착공과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민간사업자 개발로 진행된 ‘건들바위역 서한이다음’은 건축연면적 9만536.72㎡, 지하2층 지상 28층 아파트 54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지역 시행사의 민간개발 사업으로 개발초기부터 시공사 서한의 자금지원 및 전폭적인 지원과 협업으로 빠르게 추진됐다.

정우필 대표이사 사장은 “공영택지의 고갈과 서울 대기업의 독점으로 재건축 시장진출의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지역 주택기업의 성장방향은 지역의 시행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사업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업으로 지역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부터 3년 연속 대구지역 건설업체 매출 1위를 기록해온 서한은 지난달 ‘오페라 센텀파크 서한이다음’ 417가구를 시작으로 ‘건들바위역 공동주택 개발사업’ 541가구, ‘두류동 서한포레스트’ 576가구 등 자체사업으로 총 1534가구를 연내에 분양할 예정이다. 5월에 분양하는 인천 영종A42BL(930가구)를 시작으로 고양삼송B-2BL(임대 528가구), 평택고덕A47BL(임대 510가구), 오송B7BL(1113가구), 영종A57·63BL( 임대 565가구) 등의 역외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와 LH 민간참여주택 등 민간임대 아파트 사업도 적극 추진하여 전국적으로 7개 단지에 총 5180가구 분양하며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지역 건설기업 매출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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