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대경환경본부와 '플라스틱 프리 확산 캠페인' 업무협약

대구 달서구청과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가 지난 21일 구청에서 ‘플라스틱 프리(Free) 확산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달서구청 제공
대구 달서구청이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추진한다. 미세 플라스틱 일종인 아이스팩 내 고흡성수지의 발생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22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난 21일 구청 회의실에서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와 ‘플라스틱 프리(Free) 확산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달서구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이스팩 수집부터 운반, 세척, 수요처 발굴 등 전 과정을 총괄 관리하기로 했고 오는 5월 3일부터 젤 아이스팩을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일명 ‘아이스팩 모다요!’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공단 대경본부는 아이스팩 보관장소와 수거함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연계망을 구축하기 위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아이스팩 충진재로 주로 쓰이는 고흡수성수지는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자연 분해가 안된다.

소각이나 매립도 어려워 발생량을 억제하고 사용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대구 달서구청이 추진하는 ‘아이스팩 재사용사업’ 홍보전단지. 달서구청 제공
달서구청은 주민이 비닐로 포장된 젤(고흡수성수지) 형태의 세척된 아이스팩을 동 행정복지센터에 가져오면 아이스팩 4개당 종량제 봉투(10ℓ) 1장으로 교환해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물이 들어있거나 종이재질로 된 아이스팩은 교환 대상이 아니다.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수거된 아이스팩은 재활용 작업을 거쳐 지역 내 식품업체나 전통시장에 무상으로 전달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환경오염의 원인인 젤 형태의 아이스팩을 재사용함으로써 자원재활용과 환경보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환경공단과 협업해 다양한 탈플라스틱 사업을 펼치고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 고 밝혔다.

한편, 달서구청은 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목적으로 폐건전지 10개를 모아오면 새 건전지(2개) 또는 10ℓ 종량제 봉투( 1장)로 교환해준다. 종이팩 1㎏를 화장지(2롤)나 10ℓ 종량제 봉투(1장)로 교환해주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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