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층 이상 아파트 5곳 동시 진행…도시 경관 새로운 패러다임 기대

옛 포항역지구에 추진되고 있는 69층 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에서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사업이 절차를 밟아나가면서 ‘마천루’ 경쟁이 치열하다.

일각에서는 스카이라인 형성 등 도시경관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2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현재 포항에서 49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 5곳을 대상으로 공사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포항서 추진 중인 초고층 주상복합 5곳.
포항서 추진 중인 초고층 주상복합.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 △포항 상도동(대왕예식장) 주상복합 신축공사 △포항 죽도동(한국관 부지) 주상복합 신축공사 △상도지구 주상복합 신축공사 △상도동 경북일보 건물부지 주상복합 신축공사 등이다.

옛 포항역지구는 포항시 북구 용흥동·대흥동 일원에 전체면적 6만2333㎡ 부지에 69층 짜리 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부산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최고층이다. 신세계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중이다.

상도동 대왕예식장 부지는 연면적 10만6809㎡에 지하 4층·지상 49층 2개동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반상업지역으로 공동주택 484세대, 오피스텔 72호 및 근린생활시설 용도다.

지난해 12월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완료됐고 지난 3월 사업승인 신청 및 관련부서 협의가 진행중이다.

죽도동 한국관 부지는 연면적 6만6352㎡에 지하 4층·지상 49층 2개동 건물이 추진되고 있다.

공동주택 344세대, 오피스텔 22실 규모다.

올해 4월 교통영향평가 심의 신청 및 관련 부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상도지구 주상복합 신축공사는 포항 자이아파트 인근인 상도동 709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49층 2개동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면적 13만8264㎡에 공동주택 532세대·판매시설·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 용도다.

지난 2월 26일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완료된 상태다.

상도동 경북일보 부지는 연면적 9만5972㎡에 지하 4층·지상 49층 3개동 건물이 들어설 계획이다.

공동주택 418세대에 근린생활시설 등 용도다.

지난 3월 교통영향평가 심의 신청 및 관련 부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포항에 이렇듯 ‘마천루’ 경쟁이 치열하게 된 이유는 수도권의 대출 등 규제가 심해지자 사업자들이 지방으로 눈을 돌린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사업자들이 사업성을 판단한 후 초고층 건물을 짓게 되는데 포항지역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의 주상복합 건물 계획은 현재까지 신청이나 절차가 진행된 바 없다”며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지자체로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 절차가 완료되면 포항시도 대규모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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