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 공개

제4차 철도망 구축 계획안.
제4차 철도망 구축 계획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용 활성화의 최대 관건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선 신설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 연장, 대구권 광역철도 구미~김천 연장사업, 문경~김천 내륙철도 등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이날 개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그동안 경북도가 요구해 온 다수의 사업이 반영됐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은 향후 10년간(2021~2030) 국가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노선 확충계획을 담은 국가 중장기 계획으로, 한국교통연구원에서 2019년 7월부터 연구용역을 수행해 왔다.

경북도는 지난 2019년 10월 20개 사업을 신규 제출했으며, 특히 대구경북선은 경북· 공동 1순위 산업으로 전액 국비로 건설되는 일반철도 반영을 강력히 건의했다.

그러나 국토부에서 일반철도 추진 불가 방침과 지방비를 30% 부담하는 광역철도로의 추진을 제안함에 따라 이철우 지사는 중앙부처 및 장관면담을 통해 공항주변지역 기업유치 등 통합신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역 복선철도로 강력 건의해 반영됐다.

경부선(서대구역)에서 통합신공항을 경유해 중앙선(의성역)을 연결하는 이 노선은 길이 66.8㎞에 단선으로 건설하면 1조6123억원, 복선으로는 2조1821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한다.

현재 대구에서 의성까지 자동차로 118분이 걸리지만, 이 철도를 건설하면 29분으로 단축된다.

신규 반영사업으로는 대구경북선(66.8km)을 비롯해 경산 하양역에서 영천 금호(경마공원)까지 연결하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연장(5.0km). 경부선 경산역에서 구미역까지 구축중인 대구권 광역철도망을 김천역까지 연장하는 구미~김천 광역철도 연장(22.9km 등이다.

중부내륙선(이천~문경, 94.8km)와 남부내륙선(김천~거제, 181.6km)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문경~김천 내륙철도(73.0km, 예타중),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개통예정에 대비하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기반이 되는 점촌~영주 전철화(56.0km)가 반영됐다.

영남과 호남지역의 화합과 상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김천전주선(108.1km), 대구광주선(191.6km), 의성영덕선(80.0km)과 동해안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초광역 철도망으로 충남~충북~경북을 가로지르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349.1km) 전체 노선과 구미 국가산단 및 배후지원단지 등의 교통인프라를 지원하는 구미산단선 인입철도(11.0km)은 추가검토사업에 포함됐다.

현재 추진중인 동해남부선 울산~포항 (89.9km, 2조6738억원), 대구선 동대구~영천(38.6km, 7628억원), 중앙선 영천~신경주(20.4km, 5618억원), 동해중부선 포항~삼척(166.3km, 3조4,081억원), 중앙선 도담~영천(145.1km, 4조636억원), 동해선 포항~동해 전철화(172.8km, 4662억원)사업 등도 반영돼 계획대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이 최종안을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 국토계획평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확정·고시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계획안이 최종 고시되기 전까지 이번 공청회에서 반영되지 못한 노선에 대해서도 추가검토노선 반영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경북대구 백년대계의 시대적 요구사항인 현안철도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정부에 줄기차게 요청해 온 결과 다수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됐다”며 “이미 시행중인 사업과 신규반영노선 모두 완료되면 철도이용분담률 향상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만희 의원은 “2024년 개장 예정인 영천경마공원에 연간 20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경마공원까지 연장되면서 영천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은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돼 빠른 시일내 대구도시철도 연장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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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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