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청(왼쪽)과 성주군청.
경북도의 10만 미만 인구 군 단위 지역 거리두기 완화 첫날인 26일 고령·성주군 지역은 환영하는 분위기와 우려 섞인 목소리가 교차하는 분위기이다.

양 지역 지역사회 전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면서도, 경제 활성화 등의 긍정 분위기의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일주일간의 한시적 거리 두기 완화가 갖는 부작용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는 감염자로부터 밀접 접촉자 등의 양성 판정 결과는 2주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일주일 거리 두기 완화가 집단감염 등을 줄이는 데 대한 집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지역 상가와 경제활동의 주체들이 보는 시각과는 달리, 양 군의 지침은 거리 두기 완화 이전의 방침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히고 있는 때문이다.

이날 오후 양 군 방역담당 관계자는 “이번 완화 정책에 대한 행정의 방침은 더욱 경계하는 분위기이며,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와 공무원들의 회식 문화 자제 등 사회적 거리 두기의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하면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긍정요인이 배가될 수 있도록 기본 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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