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672억원…전년비 21%↑, 전기자동차 시장 강세 등 영향

포스코케미칼. 경북일보DB
포스코케미칼. 경북일보DB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자동차 시장 강세와 제강업체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이뤄냈다.

포스코케미칼은 26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천672억원·영업이익 343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6%·영업이익은 114.4%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포스코케미칼의 이번 실적 호조는 전기자동차(EV)용 이차전지 소재사업과 제강업체 가동률 상승에 따른 내화물 매출액 증가, 전기로용 전극복 수요 증가가 이끌었다.

에너지소재사업의 경우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매출액이 1천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460억원 대비 236%나 급증했으며, 음극재도 매출액 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410억원 대비 26%증가했다.

내화물도 제강업체 가동률 상승과 수익성 향상 활동으로 매출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라임케미칼 사업에서는 생석회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케미칼 부문은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났다.

자회사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 사업은 중국 저탄소 정책에 따른 전기로용 전극봉 수요 증가로 판매 가격이 상승해 1분기 28.8%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지난 1월 1조2천73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이 전분기 104%에서 1분기 47.8%로 뚝 떨어졌다.

포스코케미칼은 재무건전성이 크게 강화되면서 에너지소재사업 투자 가속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비해 양극재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공정 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음극재 사업도 인조흑연·실리콘계 등 차세대 소재 개발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내화물 사업은 전방사업 수요 회복에 대응해 제조·정비·시공에 기반한 Total Solution 역량으로 신규시장 진출과 경쟁력 확보에 매진한다.

라임케미칼 사업에서는 사업 수익성 강화와 부산물 고부가화를 통한 신사업 개발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2025년까지 이차전지소재분야 글로벌 톱티어사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리튬·니켈·흑연 등의 원료 확보를 연계한 소재 밸류체인 완성과 양·음극재 양산능력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t·음극재 26만t생산체제를 구축,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매출액 연 2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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