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경북일보DB
포항에서 30대 여성경찰관 1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를 보여 병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경찰들 일부가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어 경찰 차원에서 대비 매뉴얼을 각 일선서에 보내 피해 발생 우려를 종식 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포항시와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포항북부경찰서 소속 A경찰관(30대)이 지난 27일 AZ백신 접종을 맞은 후 몸살과 메스꺼움 증상을 호소하며 다음날 근무부서에 병가를 냈다.

A경관은 병원에서 1차적으로 지시한 대로 타이레놀을 먹으며 증상을 가라앉히려 했지만 완화 기미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경관 이외에도 지역경찰들 일부가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다.

포항북부경찰서장 및 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지난 26일 각자 거주지 인근 병원에서 AZ백신을 맞았다.

앞서 상급기관에서는 각 지역경찰관서에 6월로 예정됐던 AZ 백신 접종 시기를 5월초까지 접수할 것으로 앞당겼다.

이 과정에서 기관은 관서의 부서별 명단 수합은 물론, 접종 조 편성까지 추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명단은 AZ백신을 접종하고자 원하는 직원들만이 아닌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지역경찰들은 “AZ 백신이 안전성 검증이 안되고 혈전발생 가능성까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제시 출퇴근에 지장이 생길 수 있어 접종을 꺼려 하는 분위기에서도 계급사회상 위에서 지시하기에 어쩔 수 없이 맞는 경우가 있다”라고 입을 모은다. 한 경찰 관계자는 “AZ 백신 접종이 집단면역 형성 목적이 있지만 안 맞기에는 눈치가 보인다”며 “경찰이 마루타인지 의문마저 생긴다”라고 반발했다.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AZ 백신 이후 증상이 나타나 병가를 낸 것은 맞다”며 “향후 직원들의 이상증세 발생 여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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