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에 문화유적 없어…2022년 2월 중앙투자심사 거쳐 공모 돌입

대구시청 신청사가 건립될 옛두류정수장 부지. 달서구청 제공.

대구시 신청사 건립, 정부 타당성 조사 통과할까?

2일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 부지에 대한 매장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화유적과 관련된 유구나 유물이 확인되지 않아 신청사 건립 공사 시 추가 발굴조사 등의 절차가 필요 없어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 결과 신청사 부지는 1969년부터 2009년까지 대규모 시설을 갖춘 두류정수장으로 사용된 곳으로 지하식 구조를 갖춘 시설, 건물로 인해 원지형이 변형돼 유적과 관련된 유구나 유물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건립공사 시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조사 결과 보고서를 4월 19일 문화재청에 제출해 승인을 받음으로써 건립공사 시 문화재 발굴 등으로 인한 공사 지연 우려가 해소됐다는 것.

한편 대구시는 올해 1월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구원에 재의뢰를 했다.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에 신청사 건립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으나, 그해 10월에 도시재생과 연계한 신청사 건립을 검토하기 위해 철회했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시민을 위한 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검토를 하기 위해서였다.

행안부는 대구시 신청사 건립 계획안에 대해 규모는 물론 사업비의 낭비 여부 등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행안부의 조사 결과는 오는 9월을 전후해 나올 전망이다.

김충한 대구시미래공간개발본부장은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년 2월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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