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에서 열린 가톨릭계 고교 간담회에서 학교법인 선목학원 조환길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구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총장 우동기)는 최근 교내 산학협력관에서 ‘고교-대학 상생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가톨릭계 고교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학교법인 선목학원 이사장 조환길 대주교,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비롯해 선목학원, 순심교육재단 산하 10개 가톨릭계 고교의 교장, 교감, 교목실장 신부, 진학부장 교사 등 60여 명이 참석해 교육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유·초·중등 교육기관과 대학 간의 연계 확대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고교 교육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 가톨릭계 교육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구현할 수 있는 대입전형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2025학년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대학과 고교 간의 협력방안에 대해 많은 의견이 오고 갔다.

조환길 대주교는 “가톨릭계 교육기관은 단순히 세상에서 좋은 직장을 갖는 인재를 넘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야 하며, 이러한 교육은 궁극적으로 인류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쏠림 현상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가톨릭계 교육기관들이 지혜를 모은다면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우동기 총장은 “가톨릭계 교육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하여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대학까지 연계되는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를 키워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토론한 내용들은 향후 대구시교육청, 경북도교육청과도 협의하여 실제로 고교-대학 연계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