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모전·공동 문패 달기 등 마련…가족 의미 되새겨

영천시청
신축년 5월 가정의 달이 돌아왔음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경로잔치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시민들이 외출에 불안을 느끼는 가운데 코로나 시대 맞는 이색 가족 화합 행사들이 선보이고 있다.

영천시는 코로나 시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사진 공모전, 농가부부 공동 문패 달기 등 다양한 가족 인식 확산 및 함께 일하고 돌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올해도 코로나 사태로 어린이날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비대면 또는 소규모 행사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의 사랑을 나누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약속해요!’ 라는 실천 메시지를 각종 단체에 전달하고 코로나19 걱정 없는 안전하게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먼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오는 10일까지 유쾌하고 행복한 가족, 다둥이 가족, 3대 가족 등 다양한 가족들의 모습을 담은 ‘별의별 우리 가족 사진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전은 한 가족에 1개 작품을 온라인(ycc2882@naver.com)으로 접수하면 4개 부문 16작품을 선정해 총 100만원 상당의 영천사랑상품권을 시상한다.

시상은 오는 22일 다문화센터에서 최우수상 20만원, 우수(2가정) 15만원, 장려(3가정) 10만원, 입선(10가정) 2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시상하고 선착순 150가정은 가족사진이 담긴 포토 머그컵을 기념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영천시 다문화가족으로 구성된 ‘온누리 봉사단’ 회원들이 지난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직접 만든 사랑의 빵을 장애인복지관 등에 전달했다.다문화가족센터 제공
다문화가족 온누리 봉사단은 오는 4일 어린이날을 맞아 (주) 동서웰빙과 함께 중앙·야사지역아동센터 등 7개 시설에 직접 제작한 빵과 음료 등을 나누는 사랑나눔을 실천한다.

또 이들은 지난 4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복지관과 농아인협회에 사랑의 빵 400개를 만들어 지역 장애인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를 펼쳤다.

조상임 센터장은 “이외에도 우리 지원센터는 10일·12일·14일 3일간 시내 주요 지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심리검사, 기념품 증정 등 가족사랑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밖에도 여성단체협의회는 양성평등기금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2일 새마을지회 강당에서 출산인식개선 및 건강한 가정 만들기에 대한 교육과 함께 공설시장에서 인구 늘리기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여성농업인협의회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부부 공동 농업경영체로서 양성이 평등한 가족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부부 공동 문패’를 제작해 농가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 이들은 여성농업인의 양성평등 구현과 직업적 지위 강화를 위해 ‘여성농업인 공동경영주 등록’제도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모임 등 외부활동 증가로 어느 때 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높다”며 “방역지침을 잘 준수해 안전하게 가족끼리 응원하고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5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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