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교수진 구성

지난 4일 포스코 국제관 2층 중회의실에서 교수촌 아파트 건립과 관련, 사업시행자 C사의 주주총회가 열렸다. 황영우 기자
속보=포항시 북구 초곡지구 내 교수촌 아파트 건립 문제로 갈등이 심화(경북일보 지난 5월 4일자 8면 보도)된 가운데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시행자 C사의 경영진들이 전원 교체됐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 됐던 교수촌 아파트 건립 사업이 다시금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포스텍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포스코 국제관 2층 중회의실에서 사업시행자 C사의 주주총회가 열렸다.
지난 4일 포스코 국제관 2층 중회의실에서 교수촌 아파트 건립과 관련, 사업시행자 C사의 주주총회가 열렸다. 황영우 기자
앞서 2015년 현 경영진들을 선임한 주주총회가 지난 4월 20일 포항지원에 의해 ‘부존재’ 판결을 받으면서 해당 안건에 대한 결정을 이날 주주들에게 묻기 위해 마련됐다.

주주 100여명 중 위임자 포함 87명(실제 참가 인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회 안건으로 ‘현 경영진의 해임과 후임 경영진 선출’이 제시됐다.

그 결과, 총 3만주 중 찬성 17400주·반대 10300주로 후임 경영진 선출이 확정됐다.

기존 경영진 4명에서 후임 경영진 7명으로 새로이 선정됐다.

대표이사 1명·사내이사 2명·사외이사 2명·감사 2명으로 사외이사 중 1명이 교직원인 것을 빼면 모두 포스텍 교수들로 구성됐다.

참가한 주주들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유지에 따라 포스텍 교수들에 대한 토지양도 배려책에 이어 ‘교수촌 아파트 건립’ 성사에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한다.

한 주주는 “앞서 우리 교수들에게 정관도 안보내고 주주명부와 계약서 일체도 제공되지 않았다”며 “법원에 신청해서야 해당 서류를 뒤늦게 전달받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앞으로는 교수촌 아파트 건립 사업이 정상화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는 법적 절차에 따라 공정 변호사가 참가했고 경호업체 행사요원들이 배치돼 안전한 총회 진행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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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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