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통계청 '4월 소비자물가동향'

2021년 4월 경북 소비자물가동향
올해 4월 경북·대구 소비자물가가 껑충 뛰었다. 작황 부진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과 기름값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기준 경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년 7개월, 대구는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각각 찍었다.

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경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06.27(2015년=100)으로 지난해 4월 대비 2.3% 상승했다. 2018년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3%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사과(88.3%)와 파(243.6%), 쌀(16.6%), 돼지고기(8.7%)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일 년 전보다 13.1%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휘발유(14.6%)와 경유(16.8%) 등 공업제품 물가도 같은 기간 2.8% 올라 서민 가계에 부담을 안겼고, 월세(0.2%)와 전세(0.1%) 등 집세도 0.2%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4월 대구 소비자물가동향
지난달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92로, 일 년 전보다 2.5% 증가했다. 2017년 8월 2.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파(347.3%)와 사과(47.8%), 돼지고기(13.2%)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15.6% 뛰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렸다.

휘발유(16.6%)와 경유(18.5%)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전세(1.3%)와 월세(0.7%) 등 집값도 일 년 전보다 0.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서비스 물가는 고등학교납입금(-100.0%)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1.2% 하락했지만, 개인서비스 물가는 공동주택관리비(5.0%)와 구내식당식사비(5.9%) 등의 상승으로 1.8% 소폭 상승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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